한국일보

아마존,‘007시리즈’ MGM 삼켰다

2021-05-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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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영화 007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을 인수하는 계약이 성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아마존이 84억5,000만달러에 MGM을 인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무성영화 시대인 1924년 설립된 MGM은 할리웃의 주요 제작사다.


MGM은 자신들이 보유한 콘텐츠의 가치가 100억달러에 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MGM의 가치가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즈의 마법사’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싱잉 인 더 레인’ 등 1986년 이전에 제작한 유명한 영화들의 판권은 이미 워너 브라더스 등 다른 영화사에 매각됐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MGM 제작 영화 중 가장 유명한 007시리즈도 판권의 50%만을 소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아마존에 앞서 MGM 인수를 검토했던 애플도 인수가를 60억달러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애플보다 40%가량 많은 액수를 내고 MGM을 인수키로 한 것은 시너지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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