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 브래들리 터미널 ‘웨스트 게이트’ 완공
▶ 총 15개 게이트 신설

디지털 기반의 첨단 시설로 신축된 LAX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웨스트 게이트’의 내부 모습. [LAX 제공]
미 서부 최대 관문인 LA 국제공항(LAX)의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이 웨스트 게이트를 신축하는 대대적 확장 공사를 완료하면서 LAX 공항의 현대화 사업이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17억3,000만 달러가 투입된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의 웨스트 게이트는 최첨단 기술과 화려한 건축물로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현대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말부터 공사가 시작돼 4년 반 만에 완공됐다.
웨스트 게이트는 탐 브래들리 터미널 서쪽에 총 5층, 75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총 15개 게이트가 신설됐다. 에어버스 380과 보잉 747 점보 항공기를 수용할 2개의 전용 게이트가 별도로 마련돼 총 12~15대 항공기가 수용 가능하다.
웨스트 게이트에서는 1,000피트 길이의 최첨단 지하 통로를 통해 기존 탐 브래들리 청사로 이동이 가능하다. 공항 이용객들 편의를 위한 무빙워크 설치와 더불어 전용 셔틀도 운영될 계획이다.
또 웨스트 게이트는 디지털 기반의 현대식으로 설계됐으며, 무선 인터넷, 터치스크린 키오스크, 빠른 수하물 처리 및 탑승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공항 라운지, 최고급 레스토랑, 소매업소, 수유실, 동물 보호 구역, 미술 전시회, 어린이 놀이방 등 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웨스트 게이트는 145억 달러 규모의 LAX 공항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LAX는 단계적 확장 공사를 통해 2040년까지 승객 수용을 9,860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24일 완공 기념 행사에서 “LAX 공항은 세계로 통하는 관문으로 꿈이 실현되고 도시의 미래”라면서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의 웨스트 게이트 완공은 LAX 공항이 전 세계 최고수준 공항으로 거듭나는 현대화 사업의 가장 최근 성과”라고 설명했다.
존 부스카이노 시의원(15지구)은 “웨스트 게이트 완공으로 LAX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최첨단, 고객 친화적인 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LA에 방문객 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의 인프라에 투자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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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