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업수당 아직 못 받았어” 가주 111만명 달해

2021-05-17 (월) 12:00:00 박흥률 기자
크게 작게

▶ EDD 시스템 낙후로 처리 지연, 심각한 적체

▶ 지난 2월27일 112만명 적체 이래 가장 심각

가주 고용개발국(EDD)의 낙후된 업무 처리 시스템으로 2개월여가 넘도록 100만명이상의 근로자들이 실업수당청구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고용개발국(EDD)의 대시보드에 따르면 지난 5월8일 기준 111만명의 가주 노동자들이 실업수당을 신청해놓고 지급되거나 혹은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의 108만명에 비하면 2만4,100명이 늘어난 것이다.


EDD는 업무적체를 개선시키겠다고 최근에 밝힌 바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서류적체 현상을 개선할 만한 뚜렷한 방책을 내놓지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콜센터는 불통이고 웹사이트는 수시로 유지(Maintenance)를 위해 하루씩 작동을 멈추고 있다.

EDD의 적체현상은 주로 문제해결과 실업수당지급을 위해 21일이상이 소요되는 부분과 실업수당 혜택을 기다리면서 인증을 기다리는 것 등에서 발생한다.

21일 이상이 소요되는 클레임은 지난 8일 기준 19만5,600건에 달하고 있어 그 전주에 비해 17.5%늘었다. 실업수당혜택이 있는 지 여부를 결정해야하는 근로자수는 지난 8일 기준 90만9,800명으로 전주에 비해 0.6%만 줄었다.

EDD측에 따르면 8일 기준 111만명의 병목현상은 그 전주에 비해 2.2%가 늘어난 것이다. 이번 실업수당 처리의 지체현상은 지난 2월27일 112만명이 적체되었을 때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박흥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