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월30일 이전 완전 정상화”… 워싱턴주 코로나 규제 풀기로

2021-05-14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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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화 더 빨라질 수도”

▶ 18일부터 주전역 방역 3단계…백신 접종자 제한 대폭 풀려

“6월30일 이전 완전 정상화”… 워싱턴주 코로나 규제 풀기로

연방 정부가 백신 접종자들의 경우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발표한 가운데 뉴욕을 찾은 관광객들이 14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투어를 하고 있다. /로이터

워싱턴주가 다음달 말인 6월30일 이전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부터 완전 정상화된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늦어도 6월30일까지 코로나로 인해 적용해왔던 각종 제한조치를 해제해 완전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현재 57% 수준인 16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 백신 최소 1차 접종률이 70%에 조기에 도달하면 경제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가 발표한 정상화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가 완전 풀려 식당이나 소매점의 영업이 자유화되고 사실상 사회적거리 두기 등이 필요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방역 3단계에 있는 주내 36개 카운티에선 식당이나 소매점의 출입인원이 수용인원의 50%로 제한되고 있다. 방역 2단계 지역에선 수용인원의 25%만 출입이 가능하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정상화 시점까지 워싱턴주 전역을 방역조치 3단계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타코마 등 피어스와 카울리치 등 3개 카운티가 2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된다.

인슬리 주지사는 또한 백신을 접종한 주민들은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은 물론이고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 인원 제한없이 관람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이와 더불어 정원 250명 이하의 크루즈도 승무원과 고객의 95%이상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운항을 허가하기로 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코로나 감염 제4차 대유행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워싱턴주의 경우 감염자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있어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싱턴주의 경우 코로나 감염자가 하루 1,000명 이상 계속 늘어나고 있어 완전하게 우려가 가시지는 않고 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동안 주내 1,505명에 달하면서 현재까지 전체 감염자가 41만9,3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하루 증상이 심해 새롭게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40명으로 현재까지 모두 2만3,059명이 코로나로 입원했다.

이날 하루 추가 사망자는 12명으로 현재까지 워싱턴주 코로나 전체 사망자는 5,626명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최소 1차라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모두 352만8,927명으로 16세 이상 주민 614만4,281명 가운데 57.43%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주 주민 268만3,216명이 단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존슨&존슨 얀센백신을 포함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해 16세 이상자 가운데 43.67%를 기록하고 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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