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당국 “마스크 안써도 된다”
2021-05-14 (금) 12:00:00
▶ 백신 접종 완료자들 CDC 완화 지침 따라
연방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해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실내·실외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공식 권고했다. 이같은 권고는 백신을 완벽히 맞은 사람들의 경우 사실상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정상생활로 돌아가도된다는 거대한 ‘전환’을 의미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일제히 전했다.
로셸 월렌스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3일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흥분되고 강렬한 순간”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크고 작은 실내는 물론 대규모 군중이 있는 실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권고안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P는 “미국을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조치로, CDC가 대부분의 실내에서 안전하게 마스크를 벗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까지 대폭 완화한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으며 “대단한 이정표다. 오늘은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는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 결승점에 다다를 때까지 제발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해달라”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