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이버 보안 강화 행정명령 발동

2021-05-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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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유관 해킹 계기로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이 해킹을 당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2일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기관뿐 아니라 국가의 주요 기반 시설을 관리하는 민간 분야의 사이버 안보 기준을 높이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기타 사이버 인프라의 보안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며 다중 인증도 의무화한다.

또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경우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권고할 수 있도록 민관으로 구성된 '사이버보안안전심의위원회'도 설치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연방정부는 미국인의 삶을 뒷받침하는 필수적 기관을 잘 방어하기 위해 과감한 시도와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이 지난 7일 동유럽에 기반을 둔 ‘다크사이드’의 해킹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콜로니얼은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 뉴저지주까지 8,850㎞ 규모에 달하는 송유관으로 하루 250만 배럴의 휘발유 등을 실어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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