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여름 페리 혼잡, 지연 우려…대형 웨나치호 지난달 기관실 화재로

2021-05-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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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개월간 결항

올여름 페리 혼잡, 지연 우려…대형 웨나치호 지난달 기관실 화재로
시애틀-베인브릿지 아일랜드 노선의 점보 페리 ‘웨나치’호가 지난달 화재로 결항하게 됨에 따라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퓨짓 사운드 페리노선의 운항 스케줄이 영향을 받게 됐다.

주 교통부 페리국(WSF)은 웨나치호가 지난 4월22일 재생 디젤엔진을 시험 가동하다가 화재가 발생해 4~6개월간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웨나치호는 현재 베인브릿지 아일랜드에 정박해 있다.


차량 202대와 승객 1,791명(코비드-19 팬데믹 이전엔 2,5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웨나치호가 발이 묶임에 따라 이 노선에 동급인 타코마호가 즉각 투입되며 여름 성수기 동안엔 상대적으로 작은 왈라왈라호(188대) 또는 칼리탄호(144대)가 보조로 운행될 예정이다.

WSF는 페리 수가 19척에서 18척으로 감축돼 전체 수용능력이 줄어든 데다 승무원 수도 줄었고 방역작업에도 시간이 소요돼 페리의 발착시간이 지연되고 운항이 취소되는 노선도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브레머튼 노선엔 완행 페리인 샐리시(64대)가 투입되며 6월27일까지 오후 첫 왕복운항이 결항될 예정이다. 머킬티오-클린턴 노선에도 상대적으로 작은 토키태호(144대)가 투입되고 포트 타운젠드-쿠퍼빌 노선은 6월7일부터 27일까지 한척만 투입된다.

에드몬즈-킹스턴 노선엔 변함없이 점보 급 퓨알럽호(202대)가 운항되지만 보행자 승객 수는 6피트 거리두기를 감안해 450명으로 제한된다.

WSF는 통근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베인브릿지-시애틀 노선은 아직도 승객이 정상수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다른 노선들은 화창한 주말의 경우 정상수준의 80%까지 회복돼 출발시간이 1~2시간 늦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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