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빅테크·반도체 기업 뭉쳐 로비단체 ‘SAC’ 출범

2021-05-1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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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행정부 칩 공급 대책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이 인텔 등 자국 반도체 기업과 함께 새로운 로비 단체를 만들었다. 미국 내 반도체 칩 제조 역량 확대를 위해 정부와 의회를 압박하려는 의도다. 아울러 이들 빅테크는 정부의 반도체 부족 해결 노력이 자동차 업계에 집중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알파벳·MS·아마존웹서비스(AWS)·AT&T·시스코·제너럴일렉트릭(GE)·버라이즌 등 칩 수요 기업들은 이날 인텔·엔비디아·퀄컴 등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미국반도체연합(SAC)’ 결성을 선포했다.

이들은 연방의회에 서한을 보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미국을 위한 칩 법(CHIPS for America Act)’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500억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정부의 예산 지원은 미국의 공급망 재건에 필요한 추가적인 역량을 갖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결성된 SAC에는 완성차 업체들은 들어가지 않고 기술 기업과 반도체 기업만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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