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대 한인 타코마 도로위 타이어 교체하다 참변

2021-05-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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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5서 핸드폰 보며 운전하던 20대 여성에 치여

타코마지역 I-5 위에서 펑크가 난 타이어를 교체하던 70대 한인이 다른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I-5 북쪽 방향 타코마 38가 출구 쪽 갓길에서 박모(78)씨가 갑자기 펑크가 난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었다.

이때 칼리 세실(29)이란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보며 운전을 하다 갓길에서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던 박씨를 미처 보지 못해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박씨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워싱턴주 순찰대는 박씨의 영어 이름을 ‘Kyang Park’이라고 밝혀 그가 한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세실은 11일 법정에 출두해 자신이 스마트폰을 보다 박씨를 친 사실을 시인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그녀는 일단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워싱턴주 순찰대는 “도로 위에서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특히 밤에 교체하는 것은 더욱 더 위험하다”며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할 때 위험하다는 판단이 서면 워싱턴주 순찰대 등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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