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애틀랜타전서 2연승 도전
▶ 내셔널리그팀 홈경기서 타격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2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토론토는 10일 애틀랜타와의 3연전(12∼14일) 선발 투수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로비 레이, 류현진, 로스 스트리플링 순으로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4실점 하고서,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4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투구 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류현진은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재정비했다.
IL 해제 후 첫 등판에서 다소 고전한 류현진은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며 “다시 연구하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아직 2경기 연속 승리한 적이 없다.
애틀랜타 타선은 9일까지 팀 OPS(출루율+장타율) 0.736으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류현진에게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개인 통산 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 2.37로 잘 던진 기억이 있다.
지난해에도 8월 6일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의 호투로 선발승을 챙겼다.
애틀랜타에는 빅리그에서도 손꼽는 강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 시즌에도 타율 0.305, 10홈런, 22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류현진은 아쿠냐 주니어와 두 경기에서 맞대결해 7타수 1안타 3볼넷으로 잘 막았다.
12일 경기는 내셔널리그팀의 홈경기로 열려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10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1년 7개월 만에 타자로 등장한다.
정규시즌 최근 타자 출전은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타자로 213타수 28안타(타율 0.178), 1홈런, 12타점을 올리며 만만치 않은 타격 능력을 뽐냈다.
12일 애틀랜타전에서는 투수 류현진과 타자 류현진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