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사망자 실제는 2배” 전세계 사망 690만명 추정

2021-05-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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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W IHME

“코로나사망자 실제는 2배” 전세계 사망 690만명 추정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치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을 수 있다는 워싱턴대학(UW) 연구 결과가 나왔다.

UW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전 세계적으로 약 69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6일 밝혔다.

UW IHME가 추산한 이 같은 사망자는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코로나 공식 사망자 집계치인 324만명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코로나 검사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대다수 국가에선 병원에서 사망하거나 확진자의 사망 사례만 보고하고 있어 실제 사망자는 공식 통계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IHME는 코로나팬데믹 전 사망자 수와 비교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연구 결과 미국 내 실제 코로나 사망자 수는 90만명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추정치인 약 57만명과 30만명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인도와 멕시코의 경우에도 실제 사망자 수는 통계치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고, 러시아의 경우엔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IHME보고서는 코로나가 사인인 사망자만 포함하며 보건체계와 지역사회 혼란으로 인한 사망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경우 현재 코로나 감염자는 3,261만명에다 사망자는 5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코로나 사망자는 오는 9월1일까지 94만8,000여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IHME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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