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동기대비 11.8%↑… 플러싱 등 한인밀집 북동부 지역도 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 3개월간 퀸즈의 주택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및 중개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이 최근 발표한 ‘2021년도 1분기(1월~3월) 퀸즈 주택(콘도, 코압, 1~3패밀리 하우스) 거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퀸즈에서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은 66만달러로 전년 동기 59만585달러에 비해 11.8% 상승했다.
<표 참조>
퀸즈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3분기(7월~9월) 팬데믹의 영향으로 잠시 꺾이는 듯 싶었으나 4분기 다시 상승세에 올라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2020년 4분기) 66만8,000달러와 비교하면 1.2% 하락했다.
거래량 역시 크게 늘었는데 전년 동기(3,035건) 대비 8.1% 증가한 3,282건을 기록했다.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북동부(플러싱, 칼리지포인트, 와잇스톤,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톤, 리틀넥, 오클랜드가든, 비치허스트 등) 경우, 주택 판매 중간가격이 73만8,888달러로 전년 동기 71만8,000달러보다 2.9% 상승했다. 다만 직전 분기 79만3,912달러와 비교하면 6.9% 하락했다.
거래량 증가율은 북동부 지역이 퀸즈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 퀸즈 북동부 지역의 거래량은 총 841건으로 전년 동기 695건 대비 20.1% 두 자릿수 급증했다.
1분기 퀸즈에서 주택 중간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라커웨이로 전년 동기대비 30.8%나 올랐다. 이어 퀸즈 중부지역(18.9%)과 남부 지역(13.6%)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퀸즈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롱아일랜드시티(LIC) 콘도와 럭셔리 주택의 중간가격도 상승했다. 럭셔리는 전년 동기대비 9.6% 오른 139만달러, LIC콘도는 전년 동기대비 2.4% 오른 98만8,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퀸즈 북서부 지역과 신축 주택은 주택 중간가격이 하락했다. 북서부 지역은 전년 동기대비 하락율은 5.2%, 중간가격은 81만5,000달러에 달했다.
한편 1분기 주택 유형별(콘도, 코압, 1~3패밀리하우스) 분류에서도 모든 종류의 주택 중간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콘도의 거래 중간가격은 67만6,056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1%, 직전분기 대비 2.0% 각각 상승했다. 코압은 30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 상승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9% 하락했다.
1~3패밀리하우스는 전년 동기와 직전분기 모두 상승했다. 거래 중간가격은 77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2%, 직전 분기대비 2.6%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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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