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출마 무투표 당선 7월부터 1년 새 임기

4일 무투표 당선된 상의 45대 차기 회장단들이 손을 모으고 결속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안철홍 차기 부회장, 빅토리아 임 차기 부회장, 강일한 차기 회장, 하경철 차기 수석부회장 [남상욱 기자]
A 한인상공회의소 차기 45대 회장에 강일한 현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강 회장은 4일 마감한 상의 차기(2021-2022 회계연도)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강 회장은 이날 상의 사무처에 마련된 선거관리위원회에 3명의 부회장 후보인 하경철 현 부회장, 빅토리아 임 이사, 안철홍 이사와 함께 45대 차기 회장단 후보 등록을 했다.
선관위 하비 장 위원장은 “제출된 신청서와 공탁금(회장 5,000달러, 부회장 각 2,500달러)을 상의 정관에 따라 검토한 결과 하자가 없었다”며 “강일한 후보의 45대 차기 회장 무투표 당선과 부회장 등 회장단의 당선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상의 정기이사회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무투표 당선인만큼 강 회장의 차기 회장 승인에는 별 문제가 없어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것과 다름없다. 이로써 강 회장은 44대 회장직을 오는 6월 말까지 수행한 뒤 곧 바로 7월 1일부터 45대 차기 회장직을 1년간 더 유지하게 됐다.
강 회장은 이번 회장 연임으로 상의 역사상 6번째 연임 회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강 회장은 “지난해 많은 행사들을 취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한인타운 커뮤니티 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현 회장단의 수고에 감사한다”며 “차기 회장단과 함께 상의의 내실 다지기에 역점을 두고 상의를 이끌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를 위해 “차기 회장단 구성 원칙을 상의 내부 결속과 내실을 다지는 데 적합한 인물에 두고 섭외했다”며 “차기 회장단의 역량 중 70%는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머지 30%는 한인 커뮤니티 관련 사업 추진으로 안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임식 없이 회장 임기를 시작했던 강 회장은 차기 45대 회장 취임식을 대면 행사로 개최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7월 정도에 차기 회장 취임식을 대면 행사로 열 계획을 갖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경제 활동 개방 조치와 상의 내부 의견 수렴을 통해 차기 회장 취임식 개최 일정을 확정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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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