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물 구입·매각과정 진상조사 필요”

2021-05-04 (화) 08:34:43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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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 이사회 진상조사위 구성키로

▶ 2019년 매각논의 중단결정따라 별도 표결 실시안해

“건물 구입·매각과정 진상조사 필요”

2일 열린 KCCNY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KCCNY) 이사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건물 구입과 매각 추진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없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KCCNY 이사회(이사장 김수환)는 2일 퀸즈 플러싱 우리운전학원 사무실에서 기존 이사 5명, 이날 새로 가입한 이사 11명 등 총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사회는 최영태 이사가 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사 11명이 납부한 이사회비 6,600달러를 건물 융자금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최 이사는 신문광고 등을 통해 동포사회에 건물을 115만달러에 구입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95만달러에 계약했으며, 이사회 승인 없이 건물을 단독으로 매각하려 추진하는 등 건물 구입과 매각 추진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는 계약 당시 건물을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건물을 매입한 것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영태 이사는 “당시 배희남 이사가 139만달러에 건물을 계약했지만 종교단체였던 셀러가 주검찰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해서 1년 가까이 클로징을 하지 못했다. 이에 배희남씨가 셀러측에 금액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이 종교단체가 20만달러를 단체에 기부해달라고 요구해 그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에는 부동산 가격이 매일 오르던 시기였기 때문에 동포사회가 모금한 기금을 조금이라도 아낀다는 차원에서 당시 이사회 승인을 받고 건물을 구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사회는 당초 이날 건물매각 안건에 대해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이미 2019년 6월18일 이사회에서 건물 매각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본보 6월20일자 A4면>한 바 있기 때문에 이날 별도로 표결을 실시하지는 않았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이사회 구성원이 최소 50명이 되면 다시 논의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또 당시 이사회에서는 건물 명의를 최영태 이사에서 KCCNY에서 변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이를 재확인했지만 건물 명의이전에 약 5만달러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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