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리퍼블릭시행사후 시 인구 10% 코로나 감염

2021-05-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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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명 집단감염

워싱턴주 중북부 소도시에서 3일간의 실내행사가 벌어진 뒤 주민의 10%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비상이 걸렸다.

전체 인구가 1,100여명인 러퍼블릭시에선 지난 달 9~11일 비영리단체 ‘프래터널 오더 오브 이글스’(Fraternal Order of Eagles)가 신규 회원 영입 행사를 개최했다.

이 이벤트는 프래터널 오더 오브 이글스가 소유한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선 참석자들이 저녁 식사 및 밴드 공연 등은 물론 가라오케까지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행사가 열린 이후 해당 행사장뿐 아니라 2차 접촉 등으로 현재까지 100여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한 명은 숨을 거뒀다.

최대 25명의 입원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페리 카운티 메모리얼 병원측은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해 일부 환자들을 수용할 수 없어 최대 50마일 이상이나 떨어진 웨나치와 야키마대형 병원으로 이송시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의 코로나 백신 접종 비율은 다른 카운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보수 성향의 리퍼블릭시 주민들은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받은 비율이 25%에도 미치지 못한 가운데 나타났다.

북동부 트라이 카운티 공중보건국의 샘 아츠지스 국장은 “페리 카운티에서는 청년층 코로나 감염자들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이 눈에 뛰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감염자 급증으로 페리카운티는 이번 주중 방역조치 2단계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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