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구 정치인·상인들 자발적 참여, 40년간 지역사회 위해 공헌
▶ ‘소울 푸드’대모 베티 박 사장에 ‘주상원의원 공로장’수여

한인 베티 박(사진)
뉴욕에서 반아시안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흑인 등 유색인종 밀집지역인 맨하탄 할렘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나서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할렘 지역을 지역구로 둔 정치인들과 지역 상인들은 14일 이 지역에서 40년 가까이 소울 푸드를 제공하고 있는 한인 베티 박(사진) 사장의 매나스 식당 앞에서 반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이 지역을 지켜온 박 사장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브라이언 벤자민 뉴욕주상원의원은 박 사장에게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한 것을 기리기 위해 공로장을 수여했다.
벤자민 주상원의원은 “우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준 박 사장을 지원하고, 아시안을 겨냥한 폭력을 멈추기 위해 지역 종교인 등과 함께 이 자리에 모였다”며 “반아시안 증오범죄는 당장 중단해야 하고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게일 브루어 맨하탄보로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미스 베티’로 이 지역사회에 잘 알려진 박 사장이 이웃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근 교회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할렘의 터줏대감으로 잘 알려진 박 사장은 지난 1983년 이 지역에서 생선가게를 시작한 뒤 1985년부터는 흑인들이 즐겨먹는 소울 푸드 식당을 운영해왔다.
박 사장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돕고, 단합된 모습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우리가 반드시 반아시안 증오범죄를 이겨낼 것이다”라며 “난 이런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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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