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적 소유주 최영태씨, 이사회 승인없이 단독 추진
▶ “이사회 의견수렴 거쳐야” 전직이사 등 반발
▶ 김수환 이사장, “조만간 이사회 소집 논의할것”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KCCNY) 건물 매각이 이사회 승인없이 재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KCCNY 건물의 법적 소유주인 최영태 세무회계사는 15일 “오는 5월 1일부터 오픈하우스를 열고 적극적으로 건물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계사에 따르면 적자로 운영되고 있는 KCCNY 건물을 매각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건물을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놨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 때문에 오퍼를 단 1건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올해 8월 말까지 계약돼 있었던 세입자가 4월 말에 나가겠다고 통보해 오면서 매각절차에 속도가 붙게 됐다.
문제는 이번 건물 매각추진이 이사회를 통한 의견 수렴이나 승인절차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실제 KCCNY는 건물을 부동산 매매시장에 내놓은 이후 한인사회 일각에서 반발하자, 이사회를 열어 매각 여부를 논의해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영태 회계사는 “논란을 없애기 위해 1년 반 전에 건물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까지 선출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어떠한 모임이나 논의가 없었다”며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건물의 법적 소유주인 내가 건물 매각추진을 단독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회계사는 건물 매각대금으로 남은 모기지 약 50만달러와 그동안 자신과 배희남씨 등이 사비로 대납한 모기지 금액 32만9,500달러를 갚을 예정이며, 이후 남은 금액은 뉴욕한인회 등에 전달해 한인사회 불우한 이웃이나 단체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 김수환 이사장은 “2019년 11월 내가 이사장에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도 내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은 최영태씨”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이사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형빈 전 KCCNY 이사도 “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커뮤니티센터 건물에 대한 매각을 독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정성 어린 성금을 내준 모든 분들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직이사들을 통한 의견수렴 절차와 이사회 소집을 통해 매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CCNY 건물은 지난 2006년 한인사회 성금 50여 만달러 종잣돈과 모기지 등 115만달러로 퀸즈 플러싱 베이사이드 애비뉴(144-03 Bayside Ave)에 매입한 3층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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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