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업소 범죄 발생시 즉각 대응키로 대응 매뉴얼 북·한국어 포스터 전달
▶ NYPD 담당 국장 면담 등 추진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손영준(정면 서있는 이)의장이 아시안 증오범죄 확산에 우려를 표하며 협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손영준)가 아시안 증오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13일,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거성 중식당에서 열린 4월 정기월례회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핫라인을 설치, 증오범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손영준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한 폐렴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이번 아시안 증오범죄 확산의 원인이 된 것 같다”며 “한·흑 연대 강화 등 아시안 증오범죄 확산을 막기 위한 협의회 차원의 공동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의회는 이날 아시안 증오범죄 핫라인(516-603-6226)을 설치했다. 각 직능단체 회원업소 등지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발행할 경우, 손 의장과 뉴욕한인경찰협회(회장 박희진)로 이어지는 협의회 핫라인을 통해 즉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의회는 이날 시민참여센터(KACE)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가 제작한 ‘증오발언(Hate Speech), 증오범죄(Hate Crime), 인종차별(Racial Discrimination) 대응 매뉴얼 북’을 각 직능단체장들에게 전달, 아시안 증오범죄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뉴욕한인경찰협회 박희진 회장은 뉴욕시경(NYPD) 형사국 증오범죄 대책본부(Detective Bureau Hate Crime Task Force)가 제작한 ‘증오범죄에 대한 사실(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 퇴치)’ 한국어 플라이어와 ‘Stop Hate Now’ 한국어 포스터를 역시 각 직능단체장들에게 전달했다.
박 회장은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에 대한 도움과 함께 NYPD 담당 국장 면담 등 한인사회의 우려를 전달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아시안 증오범죄 퇴치를 위해 각 직능단체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재미부동산협회 폴김 회장은 “6월 실시 예정인 골프대회 슬로건을 ‘No Discrimination! No Hatred! Fair Housing for All!’로 정하고 ‘fair and equal service’를 다짐할 계획”이라며 “이번 골프대회의 취지는 ‘Asian Hatred’와 관련, 수고하는 단체나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금 마련에 있다”고 말했다.
뉴욕한인식품협회 박광민 회장도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계 커뮤니티와의 교류 확대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달 실시 예정인 협회 이사회에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아시안 증오범죄 퇴치 및 기금모금 활동 등과 관련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5월 정기월례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날 강성덕 전 뉴욕한인청과협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고, 뉴욕한인청과협회 신정용 신임회장과 재미부동산협회 폴김 회장 등 신입 단체장에게 협의회 회원 뱃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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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