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 뉘앙스 $160억 인수

2021-04-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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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시리’ 기술 제작, 의료기술 서비스 확대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일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기술 업체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스를 1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부채를 포함할 경우 MS의 뉘앙스 인수 금액은 197억달러로 올라간다.

이번 인수는 270억달러 규모였던 지난 2016년 링크트인에 이어 MS의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인수합병이 된다. 인수가는 주당 56달러로 전액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9일 뉘앙스 종가보다 23% 높은 수준이다.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뉘앙스는 1992년 설립된 AI와 음성인식기술 전문업체로, 애플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리에도 뉘앙스의 기술이 사용됐다. 뉘앙스는 지난해 4분기에 3억4,600만달러 매출에 7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MS의 이번 인수는 애플의 시리 외에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뉘앙스는 의료용 AI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MS의 인수는 의료기술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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