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장에 20달러” … 위조 백신접종 증명서

2021-04-1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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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부들 단속 나서

“한 장에 20달러” … 위조 백신접종 증명서

[ 로이터 = 사진제공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위조 백신접종 증명서가 쏟아지고 있어 각 주정부가 단속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이베이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 위조된 백신접종 증명서 거래 매매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조상품 거래를 추적하는 브라우저 확장프로그램 ‘페이크스팟’측은 “지금까지 수백 개 이상의 위조 백신접종 증명서 판매업체를 찾아냈다”며 “거래된 증명서는 수천 장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로 10.1㎝, 세로 7.6㎝ 크기의 백지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고가 인쇄된 위조 증명서는 디자인이 워낙 간단한데다가 온라인에 견본까지 올라와 있어 위조가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백신을 접종해주는 약국에서 진품 증명서가 유출돼 판매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 증명서는 한 장에 20~60달러에 거래된다.

3장 이상 구매하면 가격을 깎아주기도 하고, 위조 증명서에 코팅을 해주고 추가 비용을 받기도 한다.

위조 증명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여행과 각종 이벤트 등 실생활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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