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금속’ 미일펀드에 판다
2021-04-09 (금) 12:00:00
곽윤아 기자
일본 최대 전기·전자 업체 히타치제작소가 핵심 자회사인 히타치금속을 미 투자 펀드 베인캐피털과 일본산업파트너(JIP) 등으로 이뤄진 미일펀드연합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미일펀드연합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막바지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히타치가 보유한 히타치금속 지분은 53%로 매각 대금은 8,000억 엔(약 8조 1,44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이 아닌 펀드에 매각되는 것이라 반독점 위반 우려도 없다는 것이 투자 업계의 분석이다.
히타치금속은 특수강과 자석·전선 등을 만든다. 금속재료 가공에 사용하는 공구강 분야에서는 일본 1위, 모터 등에 사용하는 페라이트 자석의 고기능 제품에서는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자석 사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의 여파 등으로 올 3월 결산 기준 460억 엔의 적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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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