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기 공원’ 현실화?
2021-04-09 (금) 12:00:00
▶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원한다면 만들 수 있다”
▶ 공룡 유전자 확보는 난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유전자 공학 기술을 이용해 영화 ‘쥐라기 공원’의 세계를 현실에 구현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 공동창업자 맥스 호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고 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호닥은 “우리가 원한다면 아마도 쥐라기 공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전학적으로 (과거에 멸종한) 진짜 공룡이 아니라 아마도 (유전자) 공학과 번식 작업을 통해 완전히 이색적인 새로운 공룡 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쥐라기 공원’은 한 부유한 사업가가 유전자 복제 기술을 통해 멸종한 공룡을 되살려내고 인간의 통제하에 공룡 테마파크를 만들려 하지만, 부활한 공룡들이 인간을 공격하고 놀이공원의 파멸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호닥은 영화 ‘쥐라기 공원’과 달리 유전자 공학 기술이 생물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생물 다양성은 분명히 가치가 있고 (생물) 보존은 중요하다”며 “하지만 왜 우리는 거기서 멈추는가. 좀 더 의도적으로 새로운 (생물) 다양성을 만들어내면 어떨까”라고 썼다.
다만, 그는 멸종된 공룡을 되살려낼 구체적인 유전자 공학 기술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고 미국 매체 더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