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교계,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교협차원 온라인 실시간 송출 헌금은 어려운 교인 등 돕기로
4일 열린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온라인 연합새벽예배에서 문석호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교협]
4일 열린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온라인 연합새벽예배에서 이정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저지교협]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 교계가 4일 부활절을 맞아 새벽연합예배를 열고 인간의 죄를 대속하려고 십자가에서 못 박힌 뒤 3일 만에 다시 살아난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문석호 목사·이하 뉴욕교협)와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정환 목사·이하 뉴저지교협)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식적으로 교협 차원에서 온라인 연합새벽예배를 열기로 결정하고 이날 각각 뉴욕효신장로교회와 뉴저지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예배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했다.
이날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눈물만 흘릴 수 없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의 주인이시며 아무리 슬프고 어려운 역사가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그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이라며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세상 속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것을 우리의 사명으로 삼자”라고 권면했다.
이어 ‘갈릴리에서 만나는 부활의 예수’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정호 목사는 “오늘날처럼 어려운 때에는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라며 “갈릴리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모아 하나님나라 운동을 시작한 첫사랑의 땅이다.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 구원의 역사를 위해 갈릴리로 향하신 것처럼 우리 교회도 이제 세상 권력과 재물 앞에 비굴하게 맴도는 것을 그만두고 갈릴리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저지교협 연합새벽예배에서 ‘부활의 산 소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회장 이정환 목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진정한 소망이 필요하다”라며 “부활은 삶의 방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간에게 삶의 의미를 알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부활 신앙을 가진 사람은 언제 어느 때나 어려운 일이 닥쳐도 낙심하지 않는다. 이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과 뉴저지 교협은 이날 들어온 헌금과 각 교회에서 보내지는 부활절 헌금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 교협 산하 미자립교회, 선교단체들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