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숙박업계 일자리 10만여개 회복…2월 실업률 8.5%, 코로나 피크 절반 수준
▶ LA 카운티 11.5%·OC 6.8% 각각 하락

2월 가주 실업률이 8.5%로 하락하는 등 가주와 남가주 고용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가주 고용시장이 빠르게 신규 일자리를 늘리며 회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관광·숙박 업계가 일자리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주 실업률도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자는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실업률도 함께 내렸다.
3일 가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2월 가주 실업률은 8.5%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9.0%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같은 실업률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 4월의 16.4% 실업률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EDD는 2월이 통상 신규 채용이 부진한 달이고 코로나19 사태로 가주 대다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일부 제한되고 있는 상태임을 감안한 때 상당히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EDD는 지난 2월 가주에서 14만1,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EDD는 2월 실업률 하락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잃은 가주 내 271만4,800개의 비농업 일자리 중 거의 39%의 일자리가 지난 2월까지 복원됐다고 밝혔다.
2월 가주 민간고용 근로자는 1,733만4,300명으로 전달 대비 34만5,600명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아직 125만3,500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 2월 실업자는 161만200명으로 전달 대비 6만9,600명 감소했다.
실업수당(UI) 수령자도 2월 전달 대비 감소했다. 지난 2월 현재 79만4,348명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으며 전달 대비 2만4,24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DD는 지난 2월 11개 주요 업종 중 7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7개 업종 중 관광·레저·숙박 업종에서 가장 많은 10만2,2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경제 봉쇄가 완화되면서 관광과 항공업계가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EDD와 경제학자들은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고 특히 여행과 항공업계 회복세가 앞으로도 가주 실업률 감소와 고용시장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 LA와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도 전달 대비 각각 하락했다. 2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11.5%로 전달 최종치인 12.6%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2월 오렌지카운티 실업률은 6.8%로 전달 최종치인 7.3%와 비교하면 0.5%포인트 줄었다.
한편 미 전국 실업률은 지난 2월 6.2%로 집계돼 전달의 6.3%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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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