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외환보유고 달러 비중 59%
2021-04-05 (월) 12:00:00
▶ 1995년 이후 최저수준 기록, 12.7조달러 중 7조달러로 축소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집계됐다. 1995년 5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달러화 비중은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말 비중은 60.5%였다.
달러화 비중 감소는 기축통화로써 달러의 위상이 약해졌다는 의미다. 미국의 심각한 부채를 감안하면 달러의 위상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외환 거래업체 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이 달러가 향후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법으로 달러 유동성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 대규모 무역적자도 계속될 것이고 달러화의 장기 전망은 약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달러화가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장기적으로 줄고 있다. 20년 전인 2001년 달러화 비중은 73%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