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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교회 역할·방향 제시

2021-04-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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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 월드 미니스트리, 열린 말씀 컨퍼런스 2021 성료

▶ 한성윤·노진준·류인현· 정대성 목사 패널 참여

팬데믹 시대 교회 역할·방향 제시

열린 말씀 컨퍼런스 2021 행사 둘째날 패널토론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열린 말씀 컨퍼런스]

■ 온라인예배·교회의 공공성 등 열띤 토론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상황에서 교회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

코로나 사태를 함께 고민하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열린 말씀 컨퍼런스 2021‘이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열렸다.


‘순행과 역행: 변화의 바람 앞에 선 교회’를 주제로 오픈 월드 미니스트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회가 마주하게 된 변화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돼 ▶ 나성남포교회 한성윤 목사가 ‘전승: 지킬 것은 무엇인가?’ ▶ 노진준 목사가 ‘회개: 버릴 것은 무엇인가?’ ▶ 뉴프론티어교회 류인현 목사는 ‘회복: 다시 찾을 것은 무엇인가?’ ▶콜로라도 뉴라이프선교교회 정대성 목사가 ‘변화: 새로워질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후 패널토론과 시청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 컨퍼런스 첫날에는 교회들이 언제 온라인예배 생방송을 멈춰야 할지, 팬데믹으로 인해 멈춰진 상황에서 무엇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온라인예배에 대해 정대성 목사는 “교회가 온라인예배를 지속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예배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온라인예배로 대면 예배를 대체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온라인예배가 수단이 되면 안되며 예배가 가지고 있는 의미인 하나님과의 관계에 더 힘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팬데믹이 가져다 준 영향에 대해 한성윤 목사는 “저는 멈춤 정도가 아니라 이전에는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 많은 것을 발견했다”라며 “스스로 만들어 낸 목회의 빈공간들이 아픔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둘째 날 패널토론에서는 교회의 공공성에 대해 열띤 의견을 나눴다. 류인현 목사는 “공공성 회복의 기초는 신뢰다.

어쩌면 교회는 팬데믹 이전부터 세상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었는데 교회는 세상에 대해 마스크를 쓴 채 격리되어 따로 소위 ‘그들만의 리그’로 존재한 것은 아닌가 돌아보아야 한다”라며 “교회가 앞으로는 세상에 대해 사회적 거리를 둘 것이 아니라 거리 좁히기를 위한 회복이 있어야 하며 세상이 교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에서 교회는 공익을 위한 기관으로 세상에 대해 공공성을 지닌 공기관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열린말씀 컨퍼런스는 지난 2003년에 시작,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와 목회자 포럼과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10명의 운영위원들이 전국의 교회 및 목회자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개교회주의의 폐단을 극복하고 목회자들 사이에 피차 돌아봄을 실천함으로써 건강한 사역을 위해 함께 협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컨퍼런스 전체 영상은 열린말씀 컨퍼런스 유튜브 채널에서 재시청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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