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부터 50세 이상 코로나 백신 맞는다

2021-04-01 (목)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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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확대 시행 들어가, 15일부터는 모든 성인…‘마이턴’ 등 온라인 예약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대상이 5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15일에는 캘리포니아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접종 자격이 된다고 해서 바로 예약 및 접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주정부 및 지방정부 당국은 백신할당량이 향후 몇 주 동안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수 백 만 명이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백신 공급이 계속 제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접종 자격은


▲3월말 기준 가주 주민 절반 이상이 접종 대상자였지만 오늘부터 50세 이상 모든 성인이 접종 대상이 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2주 후인 15일, 16세 이상으로 확대되면 사실상 주정부가 무료로 모든 가주 주민에게 접종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주정부 지침에 따른 백신 접종대상자에는 50세 이상 성인, 의료종사자, 고위험 장애 및 기저질환자, 교육 및 보육 종사자, 식품서비스 종사자, 수감시설, 노숙자 보호소, 대중교통, 응급 서비스 종사자 및 백신 접종센터 자원봉사자 등이 포함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지침 이상으로 자격을 확대했다. 컨트라 코스타, 뷰트 및 스타슬라우니스 카운티 경우 접종대상 연령기준을 16세로 낮췄다. 롱비치와 샌루이스 오비스포, 솔라노 카운티는 이미 50세 이상에게 접종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주정부가 접종을 허용한 기저질환에 특정 건강상태를 추가로 포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HIV 양성, 샌디에고는 천식 또는 제 1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예약은 어떻게 하나

▲1일부터 접종이 가능한 50세 이상 주민들은 예약 대기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하지만 주정부가 운영하는 백신접종 통합 사이트인 마이턴 경우 지난 31일부터 LA카운티 주민과 50세 이상 성인들이 예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주정부 혹은 지역 핫라인도 이용해 예약할 수 있다. 주정부 코로나19 핫라인(833-422-4255)은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토·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LA 카운티에서 장애가 있거나 컴퓨터 예약이 불가능한 경우 월~일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30분 사이 (833) 540-0473로 연락하면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백신 공급 전망은

▲캘리포니아 백신 할당량은 주당 약 180만 회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존슨앤존슨 백신이 추가로 배포됨에 따라 주당 백신 할당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모든 성인이 백신접종을 할 수 있다고 말한 5월1일까지 백신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A 카운당국은 2일에 지금까지 가장 높은 주간 할당량인 33만8,100회 분 백신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오늘 추가된 50세 이상 성인들이 즉시 접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최고 과학책임자인 폴 사이먼 박사는 “첫 주 100만 명 이상 접종이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점점 접종 수요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백신 공급양이 증가하면 예약상황이 좋아질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격 대상 확대를 서두른 이유는

▲접종 자격 확대는 백신 공급 여유가 있는 지역에서 더 많은 주민들이 백신 접종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향후 점차 백신 할당량이 증가하면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가 캘리포니아 전역에 퍼지고 있고 다른 주에서 새로운 감염사례 급증에 직면하자 주정부 당국과 보건전문가들은 신속한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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