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 인근 방치된 빈집에 불

2021-04-01 (목)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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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 아파트까지 번져, 주민들 ‘노숙자들 불태워’

타운 인근 방치된 빈집에 불

지난달 31일 화재로 상당 부분이 소실된 LA 한인타운 인근 버질 애비뉴 선상 주택 앞에서 인근 한인 주민이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달 31일 LA 한인타운 지역 내 방치된 빈집에서 화재가 발생, 주택의 상당 부분을 소실시켰다. 인근 주민들은 빈집에 노숙자들이 들어와 불을 피우면서 화재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LA시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100블럭 버질 애비뉴에 위치한 2층 주택에서 화재가 났다. 화재 당시 주택에는 빈 집이었기 때문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택을 불태운 불꽃은 팜트리를 거쳐 옆에 위치한 4층 아파트 빌딩으로까지 번졌다. 이로 인해 아파트 건물 외벽에 일부 열 손상이 발생했다.

소방국은 화재 발생 44분 만에 화재 진압에 성공했으며, 현재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와 관련 인근 주민들은 불이 난 집에 몇 년 간 빈 채로 방치돼 있었다며, 노숙자들이 들어와 기거하면서 불을 피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올들어 벌써 두 번째로, 작년에도 몇 차례 화재가 발생했었다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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