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노인회 버스 2대 결국 폐차 처분

2021-03-31 (수)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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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 당한 촉매 변환기 수리, 차 구입비와 맞먹어

▶ OC교통국에서 1대 지원… 운행 재개 한달 걸릴듯

한미노인회 버스 2대 결국 폐차 처분

폐기 처분할 예정인 한미노인회 버스 2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운행되지 못했던 OC 한미노인회 셔틀 버스 2대를 내일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도난 당한 촉매 변환기(Catalytic Converter) 수리에 비용이 많이들고 기간이 오래걸려 폐기처분 또는 매각키로 했다.

한미노인회의 이용승 교통국장에 따르면 이 셔틀 버스 촉매 변환기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구하려면 4-5,000달러가 들고 그나마 3개월이상 걸린다. 이에 따라서 노인회는 OC교통국(OCTA)으로부터 1대를 기부받고 나머지 1대는 구입하기로 했다. 이 버스는 교통국으로부터 5,000달러 가량에 살 수 있다.

이용승 교통 국장은 “도난 당한 셔틀 버스의 촉매 변환기 부품을 구입해서 수리하는 비용과 버스를 사는 비용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폐기 처분을 하게 되었다”라며 “이 셔틀 버스를 구입할 사람이 있으면 몰라도 아마 폐차 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용승 국장은 또 “교통국에서 버스 한 대를 주겠다고 했는데 아마 프로세싱 기간이 15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며 “4월 중으로 버스 한 대는 운행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용승 국장에 의하면 자동차 수리점에서 촉매 변환기 장치가 도난당한 셔틀 버스를 임시로 운행할 수 있다고 했지만 OC 교통국에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노인회 버스는 남부와 북부 노선으로 나누어서 운행되어 왔다. 남부 노선은 매주 월-금요일 샌타애나 노인아파트, 오렌지 수정 아파트,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 가든그로브 메디칼 센터 등을 돌아왔다. 북부 노선은 매주 금요일 부에나 팍, 풀러튼 등의 지역에 있는 한인 마켓을 비롯해 여러 곳으로 운행되었다.

한편, 신영균 전 회장이 작년말 개인 사정으로 사임해 3개월째 회장이 공석인 한미노인회는 김혜릭 이사장을 선거관리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5명으로 구성된 선관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우편 투표로 치루기로 의결했다.

김혜릭 위원장을 중심으로 곽동선, 이용승, 류인호, 윤정자 위원으로 구성된 이 선관위는 이같이 결정하고 5월 5일부터 25일까지 우편 투표를 받기로 했다. 노인회 회원들은 우편으로 받은 용지에 투표한 후 직접 노인회에 전달할 수도 있다.

회장 입후보자 등록 기간은 4월 15일,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등록 서류는 입후보자 본인이 제출해야 한다. 등록 서류는 등록 신청서 1부, 이력서 1부, 서약서(한글과 영문) 1부, 등록금 5,000달러 현금 또는 케시어스 체크, 사진 2매 최근 6개월이내에 한함, 취임 승낙서 1부 등이다. 등록비 납부처는 Korean American Seniors Association Of Orange County(KASA of OC). 등록비는 당락에 관계없이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노인회 (714) 530-6705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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