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비즈니스 살리자’ 본보 특별기획 캠페인 - 로데오 갤러리아
▶ 잃어버린 1년, 업주들끼리 격려의 박수…백신접종 늘어 빠른 영업정상화 기대

LA 카운티의 경제 재개 확대에 따라 이번 달부터 정상영업으로 활기를 되찾은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 업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이번 달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방문 부탁드려요”
LA 한인타운 중심 웨스턴 애비뉴의 한복판에 위치한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센터’는 한인타운 최초의 종합 샤핑몰로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와 쉬운 접근성을 자랑한다. LA 카운티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재 재개 레드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번 달 들어 소매 업소들의 실내 영업 제한이 대폭 완화된 가운데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도 매장들이 더욱 활기를 띄며 정상영업을 본격화했다.
여행사와 대형 안경전문점에서부터 화장품, 액세서리, 의류, 가방, 신발, 선물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소매 업종들이 망라돼 있고 식당과 베이커리, 주스점은 물론 우체국 등까지 갖춰져 있어 명실공이 편리한 종합 샤핑몰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해 두 번의 셧다운을 겪으며 많은 한인타운 비즈니스들이 타격을 입고 고군분투해왔지만, 로데오 갤러리아 사핑센터의 업주들은 특유의 따뜻함과 배려를 잃지 않은 채 웃으며 영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코로나 봉쇄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3곳이 문을 닫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업주들은 꿋꿋이 자리를 지켜왔다고 한다.
로데오 화장품 송영숙 대표에 따르면 로데오 갤러리아 몰은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후 전직원 및 손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직원들 사이 가림막 설치, 종류별 손소독제 배치, 하루 수차례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등 엄격하게 안전수칙을 지키며 손님들을 맞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년은 코로나 때문에 사라진 한해로 기억된다”며 “그래도 올해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다시 샤핑몰이 활성화돼 전처럼 왕성한 트래픽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데오 갤러리아 몰은 지난 2월 말까지는 영업시간을 단축해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만 문을 열었지만 지난 3월1일부터 다시 오후 7시까지 정상 영업시간으로 복귀했다.
금강안경의 루시아 김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는데 하루 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문을 닫은 업주들이 많아서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다시 문을 다같이 열었을 때 박수치고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고 애틋한 심정을 전했다.
가방 전문샵 러기지 타운의 알렉스 고 대표는 “작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 아픔도 있었고 2~3년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점차 사태가 정상화되면서 학교가 열리고, 여행업도 활성화되면 함께 매출도 다시 오르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전했어. 이어 “특히 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분들이 애써 먼곳에 가지않고 타운내 몰을 애용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주투어의 제니 정 매니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여행업이 큰 타격을 입어 작년부터 한국행 비행기표만 판매해왔었는데, 최근들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여행가고 싶어하는 분들이 늘어 전화 문의도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전하며 하루빨리 여행업도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경제 재개 추가 완화로 실내 식사가 가능해지자 샤핑몰 내 오페라하우스 베이커리에서 거리두기를 지킨 채 테이블에 한인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고, 로데오 가주김밥집은 실내식사 손님들과 끊임없는 투고 주문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영업을 이어갔다.
오페라하우스의 육종권 대표는 “드디어 실내 식사도 허용이 되서 8피트 거리두기를 한 채 손님들을 오랜만에 맞이했다”며 “그동안 투고밖에 못했는데 두 테이블이라도 손님을 받으니 좋다”라고 앞으로의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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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