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인근 올림피아 병원 결국 폐쇄

2021-03-30 (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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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난으로 매각 이후 응급실 부족 대책 시급

LA 한인타운 인근 미드윌셔 지역에 위치한 올림피아 병원이 오는 31일 영구 폐쇄돼 향후 이 지역의 응급 의료기관 부족 사태가 나타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29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림피아 메디컬 센터는 오는 31일 응급실을 포함한 병원 시설을 모두 닫는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 1948년 개원 이후 의료 기관으로 운영돼 오며 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데 지속되는 재정난으로 인해 UCLA 병원으로 넘어간 뒤 그동안 구제 노력이 이어져왔지만 결국 폐쇄가 결정되고 말았다.

그동안 LA 시의회가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서한을 보내는가 하면 일부 직원들이 병원폐쇄 반대 청원운동까지 진행하는 등 폐쇄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졌다. UCLA 헬스 측은 이 병원을 개조할 계획을 밝혔었지만 향후 병원으로 사용될 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을 거절했다.

이 병원이 폐쇄됨에 따라 일자리를 잃게 될 수백명의 직원들의 재취업 문제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갈 수 있는 응급실, 중환자실 부족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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