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평균 개솔린 가격 4달러 육박

2021-03-29 (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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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만 70센트 이상 상승 LA $3.95, OC $3.92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매일 1센트씩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로 나갈 때 다음 달 갤런 당 4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어서 운전자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8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LA 카운티 지역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3.95달러를 기록하며 2019년 11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주유소의 경우 이미 갤런 당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섰다.

LA 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지난 60일간 매일 오르며 올해에만 71.5센트나 상승했다. LA 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전 주 대비 2.1센트, 전월 대비 20.2센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80.3센트 각각 높은 수준이다.

또 이날 현재 오렌지카운티(OC) 지역의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3.92달러를 기록하며 2019년 11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OC 개솔린 가격도 올해들어 71.6센트가 상승했다. 전주 대비 1.8센트, 전달 대비 19.6센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81.5센트 각각 오른 가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실물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경제 봉쇄령 완화로 개솔린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남가주 정유공장이 정비에 들어간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텍사스 주 등의 정유시설이 폭설로 타격을 받아 운영이 불안정하고 수에즈 운하 좌초선박 사태도 가격 불안 요소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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