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에 총기·폭약 한가득

2021-03-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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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격·테러 시도

▶ 친구 살인 10대 남성 또 테러 발생할 뻔

애틀랜타와 콜로라도주 총기난사에 이어 또 대규모 살상을 불러올 테러가 발생할 뻔했다. 동급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19살 남성의 집에서 테러를 기도하는 정황들과 함께 다량의 총기와 폭탄 재료가 발견된 것이다.

ABC방송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경찰은 이달 초 실종한 커티스 스미스(19)를 찾기 위해 수색 작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스미스가 동급생 친구였던 조슈아 에켄로드(19)를 만나 총기를 거래하려 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그의 집을 급습했다.

조사 결과 에켄로드의 집 쓰레기통에서 운동복 상의와 함께 피 묻은 수건이 발견됐는데, 수건에 묻은 혈흔은 스미스의 DNA와 일치했다. 경찰은 이에 에켄로드를 1급 살인과 흉악 범죄,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프레더릭 카운티 성인 구치소에 수감했다.


충격적인 점은 그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다량의 총기와 폭탄 재료가 나왔으며, 테러를 기도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그의 침실에서 권총, 산탄총, 반자동 소총을 포함한 대량의 총기는 물론 폭탄의 뇌관, 부러진 성냥 머리, 화약, 폭발성 혼합물인 태너라이트도 나왔다. 이와 함께 에켄로드는 여러 장소에 폭발 장치 두 개, 섬광탄, 전술 조끼, 총집 등도 보유했다.

또 “이런 길로 가게 돼 죄송하다”고 부모에게 보내는 쪽지와 함께 구체적인 범행 계획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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