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아직인데… 여행객 또 급증

2021-03-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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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54만 팬데믹 후 최대, 해변에는 휴양객들로 북적

코로나19의 4차 확산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 속에도 미국에서는 또 다시 항공 여행객이 팬데믹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해변 휴양지는 몰려드는 휴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21일 미국 공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항공 여행객이 총 154만3,115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전인 19일 146만8,516명으로 집계되며 팬데믹 후 사상 최대였던 하루 항공 여행객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또 이로써 11일 연속으로 항공 여행객이 하루 100만 명을 넘겼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전히 미국인들에게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크게 괘념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학의 봄방학철을 맞아 대규모 휴양객 인파로 몸살을 앓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는 22일까지 발령했던 비상사태를 최소한 이달 30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 도시의 엔터테인먼트 지구에서는 목∼일요일 밤 8시 이후 통행이 금지되고, 도시로 진입하는 다리·둑길은 야간에 폐쇄된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22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방역 조치를 준수하지 않으면 “피할 수 있는 코로나19의 또 다른 급증”을 보게 될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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