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한인타운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
▶ 우편투표로만 진행… 투표지 소인 오늘까지 유효, 피오피코 도서관 앞 투표함에도 가능… 8시 마감
LA 한인타운 중심 지역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의 대의원들을 새로 뽑는 선거가 23일 실시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주민의회 선거는 우편투표로만 치러지는 가운데, 등록 유권자들은 오늘까지 우편투표 용지를 반송하거나 지역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우편으로는 선거국에서 보내 온 우편투표지 패킷에 동봉된 우편요금 선납 봉투를 사용해 반송하면 된다. 선거 당일인 23일까지 소인이 인정된다.
우편으로 보낼 수 없는 경우 LA 한인타운 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694 S. Oxford Ave.) 앞에 설치돼 있는 우편투표용지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이 수거함은 23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현재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 후보로 등록된 출마자는 총 31명이며, 이들 중 9명이 한인 후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후보자 명단을 보면 비즈니스 위원에 강호일, 케빈 장, 전기석, 대니얼 장, 린 정 스트란스키 후보가, 커뮤니티 조직 위원에 오드리 영숙 강, 스티브 배 후보가, 그리고 청소년 위원에 대니얼 주, 김기원 씨 등이 입후보했다. 대의원은 총 26명을 선출한다.
LA의 풀뿌리 주민자치 기관인 주민의회는 관할 지역내 개발, 판매, 교통, 미화 등 실생활과 관련된 주요 사안을 1차적으로 심의 및 처리하며,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를 LA 시의회에 전달하는 공식 창구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한인타운 6가 길의 보행자 전용도로 전환 계획안(본보 2월4·5·12일자 보도) 역시 주민의회에서 추진된 것이다.
이에 따라 LA 한인타운 거주자나 한인타운 지역에 직장 또는 비즈니스가 있는 경우, 기타 한인타운 지역 종교기관이나 단체 등에 소속된 경우 등 해당 지역 이해당사자들은 주민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한인타운 관련 실생활과 직결된 현안들에 대해 권익을 주장하고 신장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어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LA 한인회 측은 “코로나19 사태, 아시안 증오범죄 등의 이슈와 전면 우편투표 진행으로 올해 주민의회에 대한 관심이 전 보다 상대적으로 줄었다”며 “무관심으로 지난 2018년 직면했던 LA 한인타운 지역구 분할 위기와 같은 사태를 다시 맞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많은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주민의회 투표 문의 LA 한인회 (323)732-0192, 한미연합회 (213)365-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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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