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부터 소노마 카운티…알라메다는 5월
▶ 오후 4~9시 전기요금↑ 피크시간 전력사용↓
전력 사용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차별화시키는 ‘시간대 차등’(Time-Of-Use, TOU) 요금제가 오는 4월부터 베이지역에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PG&E측은 오는 4월부터 멘도시노와 소노마 카운티 PG&E와 ‘소노마 클린파워’ 14만가구에 TOU요금제가 실시된다고 발표했다. 알라메다 카운티(40만여가구)는 5월, 산타클라라와 험볼트, 트리니티 카운티 등(45만여가구)은 6월, SF(26만가구)시는 7월부터 시행된다. 산마테오는 9월, 콘트라코스타와 마린, 나파, 솔라노 카운티는 내년 3월부터 실시된다.
TOU 요금제는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오후 4시에서 9시 사이 전기요금을 높이고 그외 19시간은 요금을 낮게 측정해, 피크시간대에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하기 위해 주정부가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량을 1990년보다 40% 줄이겠다는 가주 에너지 목표를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대부분 주민들에 자동으로 요금제가 전환되며, ▲이미 ‘시간대 차등’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메디컬 베이스라인’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거나 ▲가주에너지대체요금제(CARE) 혹은 가족전기요금지원(FERA) 프로그램 등록 혹은 신청 자격이 되는 주민은 포함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pge.com/toutransi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팔로알토 기반 환경비영리단체 ‘악테라’(Acterra) 로렌 웨스턴 대변인은 “풍력과 태양열 등 청정 에너지가 오프 피크(오후 4시~9시 이외의 시간)시간에 풍부하다”며 “오프 피크 시간 전력 사용을 유도해 청정 에너지 자원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테라'는 주정부 에너지 사업 '에너지 업그레이드 캘리포니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웨스턴 대변인은 “오후 4시~9시는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만들고, 빨래와 설거지를 하고, 퇴근해 전기차를 충전하고, 냉방하고 집을 밝히는 등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크시간대에는)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고 ▲냉난방 온도를 조정하고 ▲낮시간에 빨래, 요리 등 집안일을 하고 ▲컴퓨터, TV 등 전자기기 화면 밝기를 조절하고 ▲가족회의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전력 감소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시간대 차등 요금제와 관련한 한국어 설명은 https://www.energyupgradeca.org/ko/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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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