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손으로 일군 성공신화 ‘아메리칸 드림’ 산증인…다양한 사회봉사 큰 족적
뉴스타 부동산을 창립해 미주 한인사회 최대 종합 부동산 그룹으로 성장시킨 남문기 미주한인회장협회 총회장이 한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66세.
뉴스타 부동산 그룹에 따르면 남문기 회장은 한국시간 20일 오후 7시28분 경북 안동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그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간암 투병을 해왔다.
고인은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와 부동산 기업가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며 성공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또 LA 한인회장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미주한인회장협회 총회장을 맡아 재외 한인사회 권익 신장과 커뮤니티 봉사에도 힘써온 한인사회 큰 인물이었다.
1954년 6월10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출생한 고인은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를 거쳐 안정된 직장에 다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28세 때인 1982년 1월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
도미 후 첫 3년 간 빌딩 청소일을 하면서 노동의 신성함을 깨닫고 한국 해병대 복무 경험에서 온 ‘불가능은 없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부동산 회사를 설립했다는 고인은 지난 1988년 9월 가든그로브에 뉴스타 부동산을 설입한 뒤 지난 33년 동안 남가주는 물론 미 전역에 30여 개의 지사를 둔 미주 한인사회 최대 부동산 왕국을 일구며 성공신화를 이뤘다.
고인은 성공한 사업가로서 뿐만 아니라 LA 한인회장과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의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치면서 미주 한인사회 및 전 세계 재외동포 사회 권익을 대변하고 신장하는 일에도 앞장서왔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제니 남 뉴스타부동산 대표와 아들 알렉스, 딸 에이미씨 등 1남1녀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건국대학 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이며, 발인은 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에 진행됐다. 미국내 분향소는 LA시간 22일부터 매일 오전 11시~오후 5시 LA 뉴스타 부동산 본사 4층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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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