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머니는 두 아이 위해 평생 바친 싱글맘”

2021-03-20 (토) 12:00:00 박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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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자 김현정씨 아들 랜디 박

▶ 고펀드미’기금 48만달러 조성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서 희생된 한인 여성 4명 중 한 사람인 김현정(현정 그랜트)씨의 아들 랜디 박씨가

어머니는 평생을 두 자녀를 키우는데 헌신한 싱글맘이었다며 이번 범행 동기를 성 중독때문일 수 있다고 밝힌 경찰에 분노를 표시했다.

박씨는 18일 지역매체 ‘귀넷 비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성중독때문이라는 말은 헛소리”라며 “총격범의 가족에게 말하고 싶다 그에게 무엇을 가르쳤나? 당신들은 그에게 몹쓸 것을 가르쳤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어머니는 여기 미국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데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다”고 전했다. 또 박씨는 “현실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돌봐야할 남동생이 있어 슬프지만 살아가야할 생각을 해야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현정씨는 지난 16일 밤 총격사건이 발생한 스파 중 한 곳인 ‘골드스파’에서 일하다 총격으로 사망했다.

한편,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개설된 김현정씨 가족을 위한 기금 모금 사이트에는 현현재 1만 2,000여명이 참여해 48만5,000달러가 모금됐다.

고펀드미 모금 사이트는 (www.gofundme.com/f/in-memory-of-hyunjungkim-to-support-my-brother-i)

<박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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