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부양금 1400달러 다툼 어린이 포함 가족 4명 사망

2021-03-20 (토) 12:00:00
크게 작게
연방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경기부양금을 둘러싼 다툼이 총격을 불러 7세 어린이 포함 일가족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디애나 마리온 카운티 검찰은 지난 13일 발생한 일가족 4명 살해 사건의 용의자 말릭 하프에이커(25)를 총 8건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하프에이커에게는 살인 및 살인미수, 무장강도, 불법 총기소지, 차량절도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하프에이커가 어린이 포함 4명을 살해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인디애나 주법상 사형을 구형할만한 조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프에이커는 전 동거녀 지네트리어스 무어에게 최근 지급된 경기부양금 1,400달러를 절반씩 나눠 갖자고 요구하며 언쟁을 벌였고, 거절당하자 무어의 집을 찾아가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집 안에 있던 무어의 딸 이브 무어(7)와 어머니 토미카 브라운(44), 동생 드콴 무어(23), 사촌 앤서니 존슨(35) 등 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연합>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