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전년대비 렌트 중간가 13%↓
▶ 신규계약은 73.1% ↑ 시장 정상화 기대
퀸즈 렌트 시장이 12개월 연속 꽁꽁 얼어붙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렌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간 렌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특히 올해 2월, 렌트가 또 다시 전년대비 두 자릿수 하락하는 등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및 중개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이 최근 공개한 ‘2021년 2월 뉴욕시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은 2,522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2,900달러와 비교해 13% 두 자릿수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대비 신규 계약건수는 상승해 렌트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신규 계약건수는 지난해 11월까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가 이어졌고, 12월 처음 반등한 후 올해 1월 다시 하락했다 2월 재반등한 것. 지난달 신규 계약건수는 386건으로 전년 223건 대비 73.1% 두 자릿수 상승했다. 리스팅에 오른 렌트 매물도 560개로, 전년 341개 대비 64.2% 증가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간 북서부 퀸즈의 렌트 중간가격이 가장 낮았던 달은 지난해 12월(2,400달러)이었다.
뉴욕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퀸즈와 맨하탄, 브루클린 등 뉴욕시의 렌트 수요가 급감하면서 렌트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는데, 부동산 개발 붐으로 신규 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롱아일랜드시티(LIC)와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등 북서부 퀸즈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뉴욕 렌트 시장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신규 계약건수가 증가해 기대가 크다”며 “빠르고 광범위한 백신접종으로 렌트 시장이 빠른 시간 내에 다시 활성화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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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