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OC 내달 경제재개 확대 기대

2021-03-18 (목)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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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입원환자 계속 줄어, 실내 수용인원 늘어날 듯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감소하면서 경제 재개 등급이 빠르면 4월부터 한 등급 더 완화된 오렌지 단계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즈니스들의 오픈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A타임스는 최근 캘리포니아 58개 카운티 중 11개를 제외한 대부분 카운티들이 레드단계로 이동한 가운데 며칠 전 레드단계로 승격한 LA카운티 당국이 벌써 오렌지 단계 승격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바바라 퍼레어 보건국장은 “백신을 접종하고 감염사례, 입원 및 사망자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회복 단계에 있다”며 “지금 추세로는 다음 달 오렌지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낙관했다.


레드에서 오렌지 단계로 이동하려면 카운티는 일일 감염사례 비율이 주민 10만명 당 3.9건 이하로, 양성반응률 5% 미만, 건강형평성 지표 5.3% 미만이어야 한다.

16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LA 카운티는 건강형평성 지표와 양성반응률 각각 2.8과 2.0으로 기준을 충족했지만 일일 감염사례율은 4.1건으로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오렌지카운티도 건강형평성 지표와 양성반응률 각각 3.5와 2.2로 기준을 충족했지만 일일 감염사례율은 정확히 4.0이었다.

덜 제한적인 단계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2주 연속 수치를 유지해야 하며 다시 다음 색상등급으로 이동 전 최소 3주 동안 해당 색상단계에 남아 있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확진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4월에는 추가 승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다.

레드에서 오렌지 단계로 승격하면 식당 실내식사 및 영화관은 25% 혹은 100명 중 적은 인원수 적용, 혹은 50% 또는 200명 중 적은 인원수로 확대된다. 또 술집과 바도 실외 영업이 허용된다.

또한 소매업체 매장에서 수용인원 제한 해제는 물론 예배당, 박물관, 동물원 및 수족관 실내 수용인원이 25%에서 50%로 증가한다. 실내 체육관 및 요가 스튜디오 수용인원도 10%에서 25%로 확대될 수 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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