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급 전설의 복서 마빈 헤글러 별세
2021-03-15 (월) 12:00:00
프로복싱 역대 최강의 미들급 챔피언 마빈 헤글러가 13일 숨을 거뒀다. 향년 66세.
AP통신은 이날 헤글러의 아내인 케이 G. 헤글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54년 뉴저지주 뉴왁의 흑인 빈민가에서 6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헤글러는 프로복싱 역사상 최고의 미들급 복서로 평가받는다. 헤글러는 미들급에서 약 8년 동안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983년 ‘돌주먹’ 로베르토 듀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1985년에는 ‘히트맨’ 토머스 헌즈를 3라운드 KO로 물리쳤다. 헤글러는 1976년부터 1986년까지 36승1무로 무려 10년 동안 무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