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요식업협회 박상진(맨 왼쪽)회장이 3월 정기모임에서 공동구매 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식자재·투고용품 업체 업무협약 이달 중 체결 추진
■ 구매력 고취위해 연말까지 50개 업소 확충
뉴욕한인요식업협회(회장 박상진)가 공동구매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협회는 2일, 퀸즈 우드사이드 소재 식객 식당(대표 정해성)에서 열린 ‘3월 정기모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요식업계가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 사업 확대로 회원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가스 업체와의 공동구매 업무협약(MOU) 체결<본보 2월15일자 B1면>로 공동구매 아이템이 소독, 디시워셔, 쓰레기 수거 등 5개로 늘었는데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3월 중 식자재와 투고(Togo) 용품 등 공동구매 아이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회장은 “식자재 공급 업체와 투고용품 공급 업체와의 업무협약은 이달 중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식자재 공동구매가 성사되면 팬데믹으로 더 없이 힘든 시기, 월 1,000달러 이상 적지 않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식자재와 투고용품에 이어 올 해 여름까지 폐유 처리, 전기(수리), 플러밍, 냉동, 보험 등으로 공동구매 아이템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공동구매 사업 확대와 관련 협회는 더 큰 ‘구매력’(Buying Power)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회원 동참이 필요하다며 뉴욕일원 식당과 카페, 주점 등 한인 요식업주들의 보다 적극적인 회원 가입을 당부했다. 이에 협회는 연말까지 50개 회원업소 확보를 목표로, 회원 확충에 주력하기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회칙상 회원대상이 되는 한인 요식업소는 3월 현재, 270개가 조금 넘는데 현재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업소는 5% 조금 넘는다. 현재 공동구매 등 협회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회원 업소는 동원회참치와 하이난, 지글(구 두부마을), 독도야, 주랑, 식객, 크리스티나 델리, 김차열의 명품갈비, 커피 몬스터, 몽키 누들바, 파이어 플라이 등이다.
박 회장은 “회원이 많을수록 공동구매 가격 협상에서 유리하다”며 “협회를 구심점으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것으로, 한인 요식업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회 동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이날 독도야 식당의 크리스 리 대표를 부회장으로, 크리스티나 델리의 데니 리 대표를 운영위원장으로 각각 추대했다. 8년 전 창립한 뉴욕한인요식업협회는 매달 화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 동참 문의 917-930-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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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