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새로운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603.14포인트(1.95%) 상승한 31,535.5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67포인트(2.38%) 급등한 3,901.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48포인트(3.01%) 뛴 13,588.83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 금리 동향과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무엇보다 지난주 급등했던 미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증시 마감 무렵 1.43%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1.6%도 넘는 등 급등한 이후 움직임이 다소 차분해진 상황이다.
금리 움직임이 진정되면서 이날 애플이 약 5.4% 오르고, 테슬라는 6.4%가량 급등하는 등 그동안 부진했던 주요 기술주도 반등했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 상승이 우려할 만한 현상이 아니라는 발언을 지속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 금리의 상승이 놀랍지 않다”면서 “금리 상승이 경제를 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3.18% 급등했다. 금융주는 3.12%, 산업주도 2.51% 올랐다.
이날 한인은행 주가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퍼시픽 시티 뱅크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무려 6.60%(92센트)나 급등했으며 뱅크 오브 호프는 4.03%(53센트), 한미은행은 2.28%(39센트)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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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