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탁아비용 55% 늘어났다ⵈ팬데믹 영향

2021-02-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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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한명당 1만8,000여 달러로 전국 18번째

코비드-19 팬데믹 기간에 워싱턴주 부모들의 탁아시설 비용부담이 평균 55% 늘어나 전국 50개 주 가운데 인상폭이 18번째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 P-I는 비영리기관 ‘렌딩트리’의 조사보고서를 인용, 워싱턴주 탁아비용이 팬데믹 기간에 1인당 연간 1만1,744달러에서 1만8,237달러로 약 55% 늘어났고, 주민들이 가구당소득의 평균 14%를 탁아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워싱턴주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팬데믹 기간의 탁아시설 비용이 이전보다 평균 41% 인상돼 부모들의 가계에 큰 압력을 주고 있다며 특히 3~4세 탁아비용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렌딩트리의 맷 슐츠 분석가는 팬데믹 영향으로 탁아소들이 정부지침에 따라 방역 및 안전시설을 대폭 강화했고 특히 거리두기를 위해 종전보다 위탁받는 어린이 수를 크게 줄여야 했으므로 시설 운영을 계속하려면 탁아비용을 올리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슐츠는 대부분의 부모들도 팬데믹 때문에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진 것은 마찬가지라며 탁아비용을 감당 못하는 부부들이 맞벌이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탁아시설 비용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조지아주로 팬데믹 이전 어린이 한명 당 연간 6,568달러에서 지난해는 1만4,121달러로 무려 115%가 급등했다.

2위인 루이지애나주는 종전 6,546달러에서 1만3,810달러로 111%, 3위인 플로리다주는 6,765달러에서 1만3,694달러로 102%, 4위인 오하이오주는 7,554달러에서 1만5,230달러로 102%가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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