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호남향우회 41대 신임회장단 출범
▶ “올드타이머들 복귀, 차세대 육성에 최선”
40년 역사의 남가주 호남향우회가 쇄신과 재도약을 준비한다.
17일 본보를 방문한 41대 신임 회장단은 남가주 호남향우회의 발족과 역사적 의미를 확고히 하고 활동을 확대하는 동시에, 내부 갈등의 수습은 물론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정성업 회장, 정병모 이사장, 사이먼 양 수석부회장, 황호 사무총장 등 신임 회장단은 이번 41대를 맞아 그동안 일선에서 물러나있던 올드타이머들도 다시 대거 합류했다며, 올해가 향우회의 쇄신과 재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40년으로 한 세대를 마무리하고, 41대에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오랫동안 남가주 호남향우회에 기여했던 선배 원로 초청 만찬을 개최하고, 새 시대에 맞게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또 차세대 육성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40주년 기념 역사 편찬 등 다양한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병모 이사장은 “40년이 지나면서 남가주호남향우회의 태동 및 발족 의미가 변질될 수 있기에 이를 확고히 하는것도 목표”라며 “이는 올드타이머들이 다시 귀환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임 회장단은 또 남가주 호남향우회가 일반 한인단체와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5.18 광주 민중항쟁을 계기로 LA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태동한 남가주 호남향우회는 다양한 민주화 항쟁 활동을 했으며, 이러한 성격 탓에 한인사회의 인재 풀 역할도 해 많은 커뮤니티 리더를 배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양 수석부회장은 “어르신 500여명 초청 설 잔치, 한국 불우아동 초청 미국 견학프로그램 등의 커뮤니티 봉사 및 차세대 지원 활동도 계속 해왔다”고 덧붙였다.
신임 회장단은 또 최근의 내부 갈등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뜻하지 않은 내분으로 남가주 동포사회에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끝까지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수석부회장은 “41대 회장단은 이 진통을 해결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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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