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함께 걷고 달리며 건강 지켜요”

2021-02-16 (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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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러너스’ 최학선 신임회장

▶ 24년 된 마라톤 동호회… 코치들의 전문 지도
“코로나 시기에도 방역수칙 지키며 매주 운동, LA 지역 등 회원 확대·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

“함께 걷고 달리며 건강 지켜요”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최학선(맨 앞줄 맨 왼쪽) 신임회장과 회원들이 모여 훈련을 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3개월 만에 내 몸이 건강해진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 함께 걷고 달려요.”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인사회 최대의 마라톤 동호회인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최학선 신임회장이 2021년을 맞아 더 많은 회원들을 모집해 한인들의 ‘건강한 삶’을 선도하고 나설 계획을 밝혔다.

치과의사인 최학선 회장은 15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시기에도 걷기, 달리기 등의 야외 운동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적의 운동”이라며 “20대부터 80대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다양한 회원들이 주기적으로 만나 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1일부터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은 지난 1997년도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창립 멤버다. 최 회장은 창립 이후 20년간 개인 사정으로 동호회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건강이 악화되자 지난해부터 다시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동호회 회원 활동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 있느라 운동을 잘 못하지만 우리 동호회 회원들은 철저한 안전수칙 하에 매주 모여 걷고 달리는 운동을 해왔다”며 “한 달에 한 번씩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회원들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등록 회원만 170명에 달하는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동호회는 주로 세리토스, 풀러튼, 다이아몬드바, 어바인 등의 지역에 회원들이 분포해 있다.

하지만 최 회장은 2021년을 기점으로 “LA와 토랜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회원들을 확대 모집해 남가주 지역의 수많은 한인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동호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5시30분부터 오전 7시30분까지 세리토스 팍에서 전체 회원들이 모여 두 시간 동안 걷고 달린 후, 아침 도시락을 함께 먹는다. 각 지역마다 화요일, 목요일에는 팀장, 코치의 주도 하에 지역 공원에서 달리기 모임도 진행된다.

장송남 수석 코치를 비롯한 10명의 코치가 각 회원 개인의 수준에 알맞는 마라톤 훈련을 지도하며, 일부 회원들은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성과를 내기도 한다.

최 회장은 “마라톤 대회의 꽃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는 동호회 차원에서 비행 경비를 지원하기도 한다”며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건강유지 및 증진을 목적으로 모두가 행복한 삶을 구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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