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국, 브라질 변이’ 베이지역서 발견

2021-02-03 (수)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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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포드 랩서 확인...수퍼보울 모이지 말라

▶ 로너트파크 접종센터 예약 혼선, 라파옛 센터 65세↓ 주민 접종 ‘셧다운’

영국과 브라질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베이지역에서도 발견돼 우려를 사고 있다.

KRON4에 따르면 최근 베이지역에서 영국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2종이 확인됐는데, 이중 영국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더 강하고 이미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발견된 바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는 브라질에서 처음 확인됐고, 위험도는 비교적 낮다.

스탠포드 랩 연구진이 수백개 샘플을 연구하던 중 두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백신 효과가 덜하다는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베이지역에서 발견된 바 없다.


존 스와츠버그 UC버클리 전염병 전문가는 “면밀히 연구해 각 변이 바이러스에 맞는 백신이 나와야 한다”며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7일 ‘수퍼보울’ 경기때 모임이나 파티를 절대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모두가 하루 빨리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노마 카운티 백신 접종센터에서 75세 이하 주민 6천여명이 접종 예약을 하는 등 혼선이 빚어져 백신 접종이 지연됐다. KRON4는 로너트 파크 백신접종센터가 원래 7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했으나, 예약 링크가 소셜미디어로 새나가면서 75세 이하 주민 6천명이 접종 예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나이를 일일이 선별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이 안되자 카운티측은 모든 예약을 취소시키고 접종을 미루기로 했다. 2회차 접종 예약자들과 이번주 백신을 맞기로 되어있던 65세 이상, 교사 1천100명에 대한 접종 역시 재예약되어야 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카운티 당국은 “기대했을 주민 수천명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며 교사 1천100명 접종은 2주 안에 성사시키겠다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라파옛 백신 접종센터는 65세 이하 주민들에게 접종을 실시해 문을 닫게 됐다. 스탠리 중학교에 팝업으로 세워진 이 접종센터는 지난 1일 주민 600명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나 100회 여유분이 남아 65세 미만 주민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킨 것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국에 신고돼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임시 폐쇄됐다.

해당 접종센터를 담당한 레베카 페리쉬 의사는 의료진과 대기명단에 있는 주민들에게 차례로 백신을 접종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1회분을 맞은 주민들은 카운티 운영 클리닉이나 병원에서 2회분을 맞을 수 있다.

한편 SF미션 디스트릭에 새로운 백신 접종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는 24가와 컵(Cupp) 스트릿에 위치하며, 하루 250명까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2월 2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10만2천427명(사망 1천418명), 알라메다 7만4천87명(사망 982명), 콘트라코스타 5만7천580명(사망 529명), 산마테오 3만6천52명(사망 395명), SF 3만1천377명(사망 324명), 솔라노 2만8천191명(사망 122명), 소노마 2만6천189명(사망 265명), 마린 1만2천372명(사망 173명), 나파 8천373명(사망 53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월 2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33만3천326명(사망 4만1천423명)
▲베이지역 37만6천648명(사망 4천261명)
▲미국 2천698만3천189명(사망 45만6천444명)
▲전 세계 1억424만5천60명(사망 225만7천959명)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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