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A “백신접종 직접 예약해야”…병원ㆍ클리닉마다 정책 달라

2021-0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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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ㆍ인터넷으로 확인해야

▶ 현재 1B 1단계지만 접종 장소따라 2~4단계도 접종 가능

WA “백신접종 직접 예약해야”…병원ㆍ클리닉마다 정책 달라
워싱턴주 한인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혼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백신을 접종하려면 해당자들이 직접 병원이나 클리닉에 접촉해 예약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정부가 지난 18일 백신 접종 단계를 ‘1B’로 확대하면서 주민들이 자신의 백신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스 파인더’(PhaseFinder)란 웹사이트(https://form.findyourphasewa.org/210118771253954)를 런칭했다.

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이 사이트에 접속해 로그인을 하면 백신 접종이 예약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이 사이트는 단지 현재 접종이 가능한지 여부만 확인해주거나 추후 병원 등에 예약할 때 ‘접종 대상자’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현재 백신 접종이 가능한 해당자들은 우선 ‘페이스 파인더’사이트에 접속해 접종이 가능한 지를 확인한 뒤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병원이나 클리닉을 찾아 직접 온라인이나 전화로 접종을 예약해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워싱턴주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한 병원이나 클리닉, 그로서리 등은 워싱턴주 보건부 웹사이트(https://www.doh.wa.gov/YouandYourFamily/Immunization/VaccineLoca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백신수급이 현재도 여전히 불안해 현재 1B 단계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65세 이상자나 여러 세대(Generation)가 함께 살고 있는 50세 이상자들도 백신 접종 예약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 대상자는 본인이 수시로 온라인 등으로 병원이나 클리닉을 검색해 예약을 시도해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다.

워싱턴주 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백신 접종 단계를 보면 가장 처음 대상이 되는 ‘1A’는 2단계로 구분돼 있다. 의사나 간호사 등 고위험 헬스케어 종사자, 고위험 경찰이나 소방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등이 1~2단계에 포함돼 있다.

다음 단계인‘1B’는 모두 4단계로 구분돼 있다. ‘1B 1단계’는 65세 이상자, 할아버지와 손자 등이 함께 살고 있는 다세대 가구의 50세 이상자가 대상이다.

‘1B 2단계’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직종인 농업이나 식료품, 그로서리, 교사, 아동 케어, 교도소, 구치소, 대중교통, 소방시설, 단속업무 등에 종사하는 50세 이상 근무자가 포함된다.


‘1B 3단계’는 여러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16세 이상자가 대상이다. 이어 ‘1B 4단계’는 ‘1B 2단계’의 업종에 있는 50세 미만의 종사자들이다.

워싱턴주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1B 1단계인 65세 이상자와 다세대 가구 50세 이상자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주 정부는 우선 1B 1단계 해당자의 50%이상이 접종을 마치면 1B 2단계 등으로 넘어간다는 계획이지만 백신 보관 등의 문제로 접종 병원이나 클리닉의 상황에 따라 1B 1단계뿐 아니라 2~4단계 까지도 접종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한 상태다.

따라서 65세 이상자뿐 아니라 기저질환자나 고위험군 필수업종 종사자들도 백신 접종이 가능한 병원이나 클리닉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 접종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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