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오리건 곳곳 바이든 취임반대 폭력시위

2021-0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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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스타벅스ㆍ아마존고, 포틀랜드 민주당사 파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20일 이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가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도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자신들을 무정부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시위대들은 도심을 돌아다니며 일부 비즈니스의 유리창을 박살내고 페인트 낙서를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들은 이날 취임식이 끝난 뒤 초저녁 시애틀 다운타운 2가에 있는 법원 인근 옥시덴탈 파크에 집결했다.


‘안티파’를 반대한다는 의미로 검은 우산을 들고 나온 100여명의 시위대들은 이날 밤 시애틀 다운타운 등을 행진하며 연방이민세관국(ICE) 해체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특히 가두행진 및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있는 유며 유명 관광지인 스타벅스 1호점과 계산대 없는 무인편의점인 아마존 고(Go), 연방 법원은 물론 일부 은행 유리창 등을 파손했다.

특히 시위대들은 밤이 되자 행진을 벌이면서 도로 위에서 성조기 등을 불태우기도 했으며 “바이든의 취임에 반대하며 보복을 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애틀 경찰은 이날 시위 현장에서 비즈니스 기물 파손 등을 한 시위대 3명을 체포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애틀은 물론 이날 밤 오리건주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반대하는 폭력시위가 벌어졌다. 무정부주의자 심벌 등을 한 시위대들은 이날 밤 포틀랜드에 있는 민주당 오리건본부 건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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